유럽연합(EU) 환경마크인 에코라벨(Eco Label)부착 대상품목이 이달부터 섬유 및 의류, 신발로까지 확대돼 관련 제품의 대유럽 수출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에코라벨 부착 대상품목은 지금까지 세제 등 12개 품목이었으나 이달부터 섬유 및 의류, 신발 등이 추가돼 14개 품목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한국의 대유럽 섬유 및 의류 수출액은 15억달러, 신발 수출액은 1억달러에 달했다.
EU는 개인용 컴퓨터와 식기세척기 등에도 에코라벨 기준을 제정, 곧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비재용 배터리 등 7개 제품에 대해서는 기준 제정을 추진중이다.
지난 93년 발효된 에코라벨은 제품의 제조 및 소비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품을 만들 때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화학물질들을 규정함으로써 특정 제품의 EU 역내판매를 간접적으로 제한해왔다.
에코라벨 부착은 강제규정은 아니지만 환경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이 라벨을 부착하지 않을 경우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KOTRA 관계자는 밝혔다.
EU 지역에 수출하는 업체가 에코라벨을 부착하려면 수출대상국 환경담당 부처에 부착 허용을 신청, 승인을 받아야 하나 유럽 업계가 에코라벨 기준제정을 사실상 주도함으로써 역외 업계에는 불리하게 작용해왔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