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10일 국회에서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黃長燁.사진)씨를 초청, '한반도 통일.안보동향과 대응책'을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자민련 청년정치발전위원회(회장 朴哲彦)산하 21세기 청년포럼초청으로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200여명이 참석했다.
황씨는 이날 강연에서 줄곧 현정권의 대북 햇볕정책과 함께 강경론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판했다. 황씨는 먼저 "북한은 수령절대주의라는 제도를 없애지 않는 한 결코 바뀌지 않는다"며 "민족과 민주주의를 사랑한다면 반역자를 당연히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일은 50여년동안 누구도 누리지 못한 절대권력을 누리고 있다"며 "어떻게 윗도리를 벗길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대북 햇볕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전쟁억지를 위해 경제원조를 한다지만 이는 곧 군사원조"라며 "적이 잘 살수록 전쟁위험은 높아지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식량과 의약품 원조는 민족의 존망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대북 강경정책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북한에는 "위협과 협박이 통하지 않는다"며 "전국이 요새화돼 있는 북한에 선제공격을 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일부 대북 강경론자들을 겨냥해 "핵을 통한 선제공격 얘기도 있는데 핵무기 방지조약은 핵을 쓰지않기 위해 만든 것 아니냐"며 "핵무기를 쓰면 남한은 피해가 없느냐"고 말했다.
강연도중 그는 특히 김정일에 대해서는 '정신나간 놈', '그 녀석'등의 격한 표현까지 동원하는 등 반감을 노골적으로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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