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화개장터 벚꽃길 십리 함께 걸으면 결혼 골인"

입력 1999-03-11 14:35:00

"결혼을 하고 싶은 연인들은 혼례길로 일컬어지는 화개장터 십리벚꽃길로 오세요"내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십리벚꽃길에서 열릴 제7회 화개장터 벚꽃축제에 대한 하동군의 관광객 눈길 끌기 구호다.

"십리벚꽃길을 연인이 함께 걸으면 결혼으로 이어진다"는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내려오는 속설 때문에 혼례길로 전국에 알려진 화개장터 벚꽃길. 10리 길을 따라 심어진 벚꽃나무들의 향연과 계곡사이의 봄내음.창포향기.녹차 고유의 은은한 향취가 함께 어우러진 이곳은 선남선녀들을 유혹속으로 이끌기에 충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

이곳은 대중가요 가사 덕분에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는 인근 구례군.광양시.남원시등의 호남권 주민들을 초청, 영호남 노래자랑.벚꽃장사 씨름대회등 각종 행사마저 곁들여져 명실상부한 영.호남화합 축제로 발돋움할 예정.

하동군은 "화개장터는 인근 쌍계사등 관광지와 연계돼 관광객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며 "전국 연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것"이라며 기대에 들떠 있다. 〈姜元泰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