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찾는 외국인 늘고 있다

입력 1999-03-10 15:18:00

최근 대구지역 문화유적지가 외국인들에게 관심을 끄는가 하면 지역 특화산업과 관련, 외국인 바이어들의 방문이 잇따르는 등 대구를 찾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는 지난해까지 대구지역 외국인 방문객 수가 미미했으나 문화유적지, 특화산업 활성화로 인해 외국인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으며 앞으로 2002년 월드컵축구 경기, 국제교류 확대 등을 계기로 그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달성군 녹동서원의 경우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서 귀화한 인물을 모신 곳으로 최근 대구시와 그 후손들이 일본에 홍보한 것을 계기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으며 광학업계의 외국인 바이어들도 잇따라 대구를 찾고 있다.

대구시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지역 26개 관광호텔에 숙박한 외국인들은 7천900여명으로 지난해 1월 2천500여명에 비해 3배나 늘었다.

대구 ㅍ호텔은 지난 1월 외국인 숙박객이 1천80여명으로 내국인 숙박객 2천20여명의 절반에 이르렀으며 이달 중에도 일본인 관광객 100여명을 비롯, 600여명의 외국인들이 객실을 예약해 놓고 있다.

ㄴ호텔도 지난 1월 전체 숙박객 1천30여명중 외국인 숙박객이 400여명으로 30%를 차지했다.

남봉규 대구시관광협회 부장은 "외국 손님의 증가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며 "최근 증가한 외국인 방문 행렬을 지속시키기 위해선 지속적인 투자와 홍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金敎榮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