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이상 에티켓은 여성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권위적이고 딱딱하던 직장 남성·사업가들이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비즈니스 에티켓'에 높은 열의를 보이고 있다.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 '비즈니스 에티켓'은 첫인상과 대인관계를 좌우하는 변수로 갈수록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관련 대구권의 각 직장·대학 캠퍼스·백화점 문화센터·병원등이 남성을 위한 '비즈니스 에티켓 교실'을 최근 경쟁적으로 열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을 반증하고 있다.
한전대구전력관리처는 IMF 체제로 위축된 조직분위기 및 사기진작을 위해 시작한 '밝은 기업문화 운동'의 일환으로 직장내 에티켓의 골격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지키기'를 시작하고 있다.
한전 대구전력관리처가 지난 3일, 직원 150명을 대상으로 개설한 비즈니스에티켓 특강은 상상외로 큰 호응을 얻었다. 코코샤넬비서학교 김세환(대백문화센터 비즈니스에티켓 담당자)공동대표가 담당한 이 특강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상하 동료간의 예절, 고객 상대 예절, 전화받는 예절, 업무보고 예절등을 주로 다뤘다.
"상사가 부르면 항상 수첩을 들고 가라, 윗분 지시를 도중에 끊지 말고 다 듣고 나서 의견을 말하라, 명함은 와이셔츠 왼쪽 포켓에 넣어두고, 명함을 받으면 2~3초 보라는 식으로 상대방을 섬세하게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죠" 한전대구전력관리처 총무과 박상훈씨는 교육후 사내 분위기가 한결 밝아졌다고 말한다.
개인사업을 하는 안정봉(35·대창인트레스 대표)씨와 서정대(31·수성레미콘 이사)씨는 부인의 권유에 따라 대백문화센터 비즈니스에티켓 교실에 등록을 한 케이스들.
안정봉씨는 "아내의 권유에 따라 등록을 했는데, 앞으로 기업을 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정대씨의 부인인 신민희(32)씨는 "대인접촉이 많은 남편이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기를 바라서 신청했는데 의외로 좋아했다"고 들려준다.
"비즈니스에티켓은 남성들의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한 윤활유이자 보이지않는 무기"라는 김세환씨는 예절을 지키면 사회생활·직장생활이 더 즐겁게 바뀔 것이라고 힘주어말한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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