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성장 전망 36위로 껑충

입력 1999-03-10 14:31:00

98년 9월 세계 60위서,외환위기 이전수준 회복, 유로머니지 평가

우리나라에 대해 앞으로 2년간의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평가가 작년 9월 60위에서 이달들어 36위로 껑충 뛰어올라 외환위기 직후의 평가였던 41위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그러나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에도불구, 우리나라의 국가위험도(컨트리리스크)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사상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반영, 작년 9월 42위에서 올해는 44위로 떨어져 아직도 하락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10일 영국에서 발행되는 유럽의 유력 경제지인 유로머니지가 세계 153개국을 대상으로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 전망을 순위로 매긴 결과 우리나라는 작년 9월의 60위에서 이달에는 36위로 뛰어올랐다.

유러머니지는 99년의 우리나라 국민총생산(GNP) 성장률을 작년 9월보다 0.05%포인트 상향조정된 0.5%, 2000년은 0.61%포인트 높아진 3.3%로 전망했다.

이를 토대로 이 잡지는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평점을 100점 만점에 99년은 58.14, 2000년은 67.85점으로 매겨 작년 9월의 47.69점과 58.50점보다 각각 10.45점과 9.35점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향후 2년간 경제성장에 대한 평균점수는 작년 9월의 평가인 53.09점에서 무려 62.99점으로 9.9점이 높아지면서 그 순위도 60위에서 36위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같은 평가순위는 지난 97년 12월의 평가였던 41위보다도 높아져 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이 잡지는 또 180개국을 대상으로 3월 현재 컨트리리스크를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의 순위는 6개월전인 지난해 9월 조사 때 42위에서 2단계가 더 하락해 44위에 그쳤다고 밝혔다.

평가순위는 국가위험도가 가장 낮은 경우를 1위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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