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부도 주범은 판매난

입력 1999-03-10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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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부도기업중 절반이상이 극심한 판매난으로 인해 부도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지점이 지난 97년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부도난 업체 2천133개중 부도원인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업체 1천251개를 조사한 결과 판매부진이 5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매출대금 회수지연 31.7%, 관련기업 도산 7.1%, 설비투자 과다 4.1%, 사금융 과다 1.5%순이었다.

제조업의 경우 부도원인은 판매부진(53.7%) 매출대금 회수지연(31.9%) 관련기업 도산(6.9%)순이었다. 건설업은 판매부진(41%) 매출대금 회수지연(38.3%) 관련기업 도산(14.8%)순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판매비중이 낮은 대신 관련기업 도산으로 인한 부도비중이 높았다. 서비스업은 판매부진(59.2%)의 비중이 높은 대신 매출대금 회수지연(28.6%)의 비중이 낮았다.

조사대상 부도업체의 평균 존속기간은 7.3년. 업종별로는 제조업 7.9년, 서비스업 7년, 건설업 6.4년 순이었다. 개인업체의 존속기간은 8년으로 법인업체의 6년보다 2년이 길었다. 부도일까지 사업기간은 5년이하가 전체의 42.6%, 6~10년이 29.2%였고 10년초과는 24.6%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부도업체의 평균 자본금 규모는 4억2천900만원으로 1억원이하가 44.8%, 1억~3억원 31.1%, 3억~5억원 9.2%였다. 부도업체의 평균 종업원 수는 16.3명으로 97년말 기준 대구지역내 5인이상 사업체의 6.7%정도가 부도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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