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4천명을 수송할 수 있는 초대형 수송기의 설계도가 완성됐다고 독일 시사주간 데어 슈피겔이 8일 보도했다.
데어 슈피겔은 미국의 록히드 마틴사가 미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6년간의 연구 끝에 사상 최대 규모의 수송기 설계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래 모양의 이 수송기는 길이 245m, 폭 76m, 높이 65m로 한꺼번에 500t의 사람과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데 이것은 점보기의 8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 주간지는 특히 '하늘의 제왕'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미군은 "위기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순식간에 배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속도도 소형여객기만큼 빠르다고 설명했다.
주간지는 민간 수송회사인 UPS나 FedEX가 이 수송기를 화물운송에 사용하고 유사시 미군에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 소련은 지난 60년대 이와 유사한 군사용 초대형 수송기의 개발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서방 첩보위성은 비행기와 호버크라프트 중간 형태인 미확인 비행물체를 발견했는데 소련이 시험개발했던 이 비행기는 '카스피해의 괴물'이라고 불렸다.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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