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은 언제, 어떤 방법으로 하면 효과적일까. 기원전부터 있어 왔던 포경수술(유태인과 이집트인들의 할례의식)은 성기를 청결히 하고 포피내의 병원균 번식으로 오는 귀두포피염, 귀두포피유착, 상행성 요로감염, 음경암의 발생 등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수술하지 않은채 적당한 위생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굳이 수술할 필요는 없다는 게 일반적인 얘기.
포경수술은 감염·포경 또는 포피가 까진 상태에서 원상복구 되지 않아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신생아에서 포경수술(환상절제술)은 절대적인 조치라 할 수 없다. 질병이 예방된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 오히려 외요도구 협착같은 합병증이 올 수 있고 요도하열 등 음경기형을 동반한 경우는 절대 시행해서는 안된다. 오줌구멍이 음경아래 쪽이나 음낭에 위치한 요도하열의 경우 포경수술을 하면 영원히 음경기형 및 성기능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
포경수술 시기는 13세 전후가 적당하다. 너무 어리면 전신 마취를 해야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합병증의 빈도는 0.2% 정도. 피부를 과도하게 제거하면 나타나는 피부 분리를 비롯 출혈·요도피부누공·잔존포피존재 등이 초래될 수 있다.
포경수술도 일종의 성형수술이므로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포피를 적절히 제거하고 안전한 봉합술로 출혈이나 감염을 막는 수술법을 쓰는 것이 가장 좋다.
일부 의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포피말리' 시술법은 음경을 크게 한다는 심미적 효과는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방이 흡수돼 기능적인 측면에서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하므로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계명대동산의료원 비뇨기과 박철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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