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부친의 시신 일부를 도굴한 뒤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용의자 2명 중 달아난 주범 정금용(39.야채중개상.대전시 대덕구 오정동)씨가 8일 낮 대전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이날 낮12시20분께 자수의사를 밝힌 정씨를 20분 뒤인 12시 40분쯤 대전시 중구 중촌동 A해물탕집 앞길에서 검거해 정확한 범행동기와 추가 공범 및 배후세력 여부 등을 집중 추궁중이다.
정씨는 경찰에서 "롯데그룹이나 신회장과 개인적인 원한은 없으며 그룹 총수인 신회장 부친의 묘에는 값나가는 부장품이 많을 것 같아 도굴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묘지를 팠으나 막상 별다른 물건이 없어 시신의 일부를 떼어내 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를 했으며 이 협박전화는 내가 직접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정씨가 이미 검거된 임씨와 나 외에 다른 공범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밭 3만평을 밭떼기로 매입해 거래하는 과정에서 4천만원의 손해를 보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당시 8천만원의 빚이 있던 임씨와 공모해 범행대상을 물색하던중 지난달 28일 신회장 부친 묘소에 보석 등이 묻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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