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서점가 표정

입력 1999-03-06 14:00:00

신학기를 맞아 서점가가 크게 붐비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시내 각 서점들은 학습참고서나 전공교재 구입을 위한 중·고·대학생들로 만원이다.

학기초 특히 3월은 서점업계에서 '한 철'로 불릴만큼 참고서, 교재 판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문학, 교양서적의 경우 몇몇 베스트셀러만 관심을 끄는 정도. 때문에 요즘 교양서적을 찾는 직장인, 주부등 성인고객들의 발길은 오히려 줄었다는 게 서점측의 설명이다.

신춘 서점가의 달라진 풍속도라면 도서구입에 문화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5일부터 문화상품권으로 도서구입이 법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서점에서 문화상품권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2월 한달동안 대구지역의 전체 문화상품권 판매량은 모두 6만5천매(액면가 5천원). 1월의 2만매에 비해 3배이상 크게 늘었다.

이중 도서구입으로 이용된 문화상품권은 시행 한달만에 2만5천매를 기록,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국문화진흥 대구지점측은 "문화상품권 이용범위 확대에 관한 홍보가 아직 부족해 예상보다 판매량이 많지 않지만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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