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對) 북한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는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 조정관은 한국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추진중인 대북 포용정책은 현단계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4일 밝혀졌다.
페리 조정관은 대북정책 재검토에 참여하고 있는 애쉬튼 카터 전국방부 부차관보와 함께 집필, 곧 출간될 예정인 '예방적 방위'(Preventive Defense)란 책자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6대 요소의 하나로 꼽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페리 조정관은 이 책자에서 "우리는 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 보좌관들, 그리고 많은 의원들과 북한의 지속적인 대량파괴무기 개발은 김대통령의 포용정책이 기능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빼앗아 가버릴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중.일 3국 방문결과 등을 소개하면서 "특히 북한의 대륙간 탄도탄 개발은 김대통령의 조언을 받아들여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이유가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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