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학사모 쓰신걸 축하합니다" "후배님 열심히 해보세요" 6일 오전11시 경북대 사회교육원 명예학생 제2기 수료식 및 5기 입학식이 열린 경북대 대강당. 만학의 두 노인이 서로 축하와 격려의 악수를 나눴다.
화제의 주인공은 158명의 명예학생 수료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84세의 윤표영(尹杓暎·대구시 남구 봉덕동)씨와 249명의 입학생 중 최고령자인 90세의 주제명(周濟明·대구시 북구 산격3동)씨.
금융인으로 정년퇴임을 한 윤씨는 주위의 소개로 지난 96년 3월 사회교육원 명예학생으로 입학, 고령에도 불구하고 3년간의 형설지공 끝에 30학점을 거뜬히 취득했다. 주로 관심을 가진 강좌는 한문·고전·역사·일어등 교양과목.
일제때 보통학교 졸업 학력으로 대구 칠성시장에서 피복점을 운영하며 한학을 해오던 주씨도 90세 고령에 캠퍼스의 늦깎이 신입생이 되었지만, 증손자뻘 되는 대학생 못지않게 의욕이 넘친다. 천도교도인 주씨는 종교나 사회학을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할 계획이다.
"배움에 나이가 있습니까. 젊은 학생들과 어울려 공부하다 보면 마음도 젊어지고 건강도 한결 좋아질 겁니다" 손아래 선배인 윤씨가 주씨에게 들려주는 캠퍼스 생활의 경험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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