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미완의 대기

입력 1999-03-06 00:00:00

"박찬호 형같이 미국무대에 서보는 것이 꿈입니다"대구상고 투수 장준관(18)은 올 고교야구판에서 대구야구의 제2 전성기를 선도할 첨병이다.

장은 185㎝, 83㎏의 빼어난 체격조건을 갖춘 우완 정통파투수.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미완의 대기'로 야구관계자들의 기대에 찬 시선을 받고 있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끌며 우수투수상을 수상했고 청룡기·전국체전 준우승을 견인, 차세대 스타감으로 떠올랐다.

그의 주무기는 140㎞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 묵직한데다 코너워크도 수준급이어서 쳐내기가 까다롭다. 또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도 지난해보다 한층 정교해졌다.

올 시즌은 정상권에 오른 막강타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다 많은 경기경험과 두둑한 배짱으로 지난해보다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대구상고 권정화 감독은 "장준관은 올 고졸선수 가운데 곧바로 프로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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