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시인 조병화씨의 단편시 '난'(蘭)이 일본 초등학교 국어(일본어)교과서에 실린다.
문화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은 5일 "조병화씨의 작품 '난' 전문이 일본어로 번역돼 오사카서적(大阪書籍)이 출판하는 2000년도 일본 문부성 검인정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小學國語)에 실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가 일본교과서에 수록되게 된 것은 오사카서적 편집부장 아카오 미쓰오(赤穗光男)씨가 재일교포 시인 강정중(姜晶中)씨 번역으로 일본에서 출판된 조씨의 시집 '구름의 피리'에 실린 '난'을 눈여겨 본 게 계기가 됐다고 문화원은 덧붙였다.일본 교과서에 우리나라 문학작품이 실리는 것은 지난 96년 이상금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단행본 '반쪽의 고향' 중 일부가 중학교 국어교과서(도쿄서적 출판)에 소개돼 실린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난'은 국내에서는 83년 출판된 조씨의 시집 '머나먼 약속'에 발표된 작품으로 고난을 이기고 새로운 싹을 틔우는 생명의 힘을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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