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장의물품 강매시 강력대응

입력 1999-03-04 15:16:00

속보=장의행사에 대한 병원측 기득권 주장으로 상조회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했다는 보도(3월1일자 21면)와 관련, 대구경북상조연합회 소속 9개 상조사는 3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앞으로 병원측의 장의물품 강매로 인해 회원 서비스에 차질을 빚는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이사회에서 상조연합회는 각사의 고객 회비 중 10~20%를 안정기금으로 적립, 소속 회원사가 도산하는 경우에도 공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상조연합회 안정기금 마련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상조연합회는 올초 지역 한 병원에서 숨진 상조회원의 장례를 주관하는 문제로 병원측과 갈등이 생기자 해당 병원을 지난달 공정거래위에 고발하고 경찰에 항의집회 신고를 내는 등 병원측과 마찰을 빚어왔다.

연합회측 박상철 이사는 "일부 비회원 상조회가 병원측에 밀려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바람에 업계 전체의 신뢰도가 추락하고있다"며 이를 막기위해 "장의물품 강매 병원을 공정거래위에 고발하고 항의시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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