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李萬燮)인가, 이수성(李壽成)인가.국민회의 최대 실세그룹인 동교동계가 오는 5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두사람 중 누구를 지원할 것인가를 놓고 이견을 표출하고 있다. 즉, 대구.경북권 인사를 대표로 지원한다는 데는 대부분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인물선정에 대해선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權魯甲)고문을 비롯한 다수가 이만섭상임고문, 한화갑(韓和甲)총무 등 일부는 이수성평통수석부의장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의 분위기론 이상임고문이 일단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된다. 물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달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자민련과의 공동정권 협력체제를 강화해야한다는 등의 언급을 한 것도 결과적으로 내부기용론을 확산시키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사실 권고문도 당초엔 이수석부의장을 선호했었으나 최근들어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동교동측의 당대표 지원을 둘러싼 고민 이면엔 자신들의 영향력 강화와 국민통합을 통한 전국정당화란 양대 현안을 어떤 식으로 절충하느냐의 문제가 자리해 있다결국 이들 대부분이 꼽는 대표감은 정치적 야심 혹은 당내 입지가 약한 동시에 대구.경북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특히, 이들 두사람의 지역 대표성에 대한 회의감이 당내에서 일고 있는 게 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여권 일각에선 당대표감으로 대구.경북권에서 제 3의 인물이 영입되거나 여의치 못할 경우엔 전당대회를 아예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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