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이 3일 농.축.수협 경영부실 및 비리에 대한 특별 수사에 나섬으로써 지역 농.축.수협계에도 사정의 태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대구지검은 농.축.수협 관련비리를 중점 단속 수사해 4월말까지 결과를 보고하라는 대검찰청의 지시에 따라 특수부(부장검사 조대환.전담검사 김해수)를 전담부서로 해 본격수사에 들어갔다.
조대환 부장검사는 "지금까지 적발됐던 농.축.수협 비리 사범에 대한 유형 분석을 벌이고 예전에 검찰에 들어왔던 각종 투서에 대한 정밀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원 감사결과 농협 대구신용사업본부에서 적발된 비리는 적색거래처에 대한 부정대출 11건 1억8천만원, 한보 관련 어음할인 1건 2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그러나 지난 한해동안 경북지역 9개 농협 회원조합에서 각종 비리가 적발돼 60여명의 임직원 및 관계자가 사법처리됐다는 점을 감안할때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경우 적잖은 비리사범이 추가로 적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해동안 경북지역 9개 농협 회원조합에서 적발된 비리는 부정대출, 업무상 배임, 사문서 위조, 횡령, 부정선거 등 유형이 다양했다.
검찰의 수사 착수후 관련 제보가 잇따르는게 관례인데다 농.축.수협의 경우 조합장 선거에서 떨어진 후보측이 검찰에 투서나 제보를 넣을 가능성이 높아, 최근 전개되고있는 농.축.수협 사정에 대한 정치적 배경설과 여론몰이식 수사라는 일각의 부정적 시각에 관계없이 농.축.수협계는 한바탕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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