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에 대한 심야영업 규제가 풀린 1일 밤, 대구시내의 룸살롱.단란주점.노래방 등은 모처럼 네온사인을 밝혀놓고 새벽까지 영업을 했으나 손님이 없어 대체로 한산한 편이었다.
지역의 일선 경찰서와 파출소는 이날 자율방범대까지 동원, 순찰횟수를 대폭 늘리는 등 대대적인 방범활동을 폈으나 특별한 사건.사고도 없었으며 불.탈법 영업에 대한 단속건수 역시 미미했다.
유흥업소가 몰려있는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황금호텔 주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일부 노래방과 나이트클럽이 밤 10~12시 사이에 잠시 흥청거렸을 뿐 룸살롱, 단란주점 등엔 손님이 거의 없었다. 유흥업소 50여군데가 밀집해있는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일대도 비슷한 형편. 이 일대에서는 대표적 유흥업소로 알려진 ㅇ살롱은 밤새도록 문을 열어놓았으나 손님을 한팀도 받지 못했다. 다른 룸살롱 및 단란주점도 손님이 없자 새벽 1시 쯤을 전후해 문을 닫는 곳이 많았다.
그러나 일부 노래방 및 레스토랑에서는 '술과 아가씨를 제공한다'며 취객들을 유혹하는 등 불.탈법 영업의 조짐이 비치기도 했다.
이곳에서 룸살롱을 운영하는 김모(41)씨는 "연휴 마지막날인데다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지 심야영업이 허용돼도 손님이 없어 전기세만 날릴판"이라고 털어놨다.
대구시 중구 동성로, 삼덕동 일대의 유흥가에서는 룸살롱, 단란주점 등이 평소와 다름없이 일찍 문을 닫았고 일부 술집과 노래방이 새벽까지 영업을 계속했으나 손님은 거의 없었다.
한편 대구 달서경찰서도 2일 여종업원을 고용해 손님들에게 술시중을 들게하는등 변태영업을 한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ㅍ노래방등 노래방 2개소를 적발, 업주를 청소년보호법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李宗泰.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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