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대구월드컵 세계 최고로 치르자

입력 1999-03-02 14:21:00

2002월드컵이 3년앞으로 다가왔으나 대구시와 대구시축구협회는 시민의 참여를 높이고 축구붐 조성을 위한 '월드컵사업' 개발에 열의를 보이지 않고 있어 체육계의 불만이 높다.

특히 대구시는 월드컵 개최도시로 프로축구 경기가 없는 유일한 지역인데도 시와 시축구협회는 경기유치노력을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월드컵관련 시민문화운동에도 소극적이다.

수원, 대전 등 타시의 경우 시중은행과 연계, '시민단결통장' '1인1의자 갖기' 등 높은 이자율의 적금을 내놓아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통장들은 은행이 높은 이율의 일부를 월드컵기금으로 내놓는 것으로 수원시는 40만가구 가입에 1천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또 축구붐조성을 위해 축구박람회, 각급 학교간 정기대항전, 월드컵사진전, 어린이축구교실의 확대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개최했거나 추진중에 있다.

이들 도시는 월드컵개최도시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다양한 시민의식운동과 함께 월드컵영어 한마디운동을 펼치며 시민들의 월드컵열기를 끌어내고 있다.

대구시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타시는 축구박물관, 축구전문학교 설립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대구시가 시민참여를 높이는 월드컵사업을 내놓지 못할 경우 2002 대구월드컵이 빈껍데기대회로 흐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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