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조만 남겨둔 채 주택을 완전히 개조하는 리모델링사업이 주택업계 신개척분야로 등장하고 있다.
리모델링 또는 리폼 사업은 내부 마감재만 바꿔주는 기존 실내장식 사업과 달리 주택 전체를 변경하는 것으로 자원재활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주)우방이 오는 4월 대구 지역 주택업계 최초로 리모델링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비롯해 화성산업, 서한 등 대형건설업체도 사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우방은 사업총괄 부서 아래에 리폼사업팀을 구성하고 오는 5월에 리모델링 견본주택 공개 및 자재전시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리모델링 비용은 30평형 기준으로 1천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 사업은 현금중심의 단기사업으로 기업의 초기 투자비가 적은 대신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어 자금확보가 쉽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소비자도 신축 비용보다 적은 돈으로 취향에 따라 주택을 꾸밀 수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신규 주택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기존 주택을 활용하는 리모델링사업에 대형업체뿐 아니라 중소 건설업체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우방 리폼사업팀 정영준 팀장은 "일본 주택시장에서 신축에 대한 리모델링사업 비율이 70%를 넘었을 정도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며 "노후주택을 무조건 재건축하려는 소비자 인식이 바뀐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리모델링사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