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 3일 자유1극장 무료시사회

입력 1999-03-01 14:17:00

올해 아카데미상 13개 최다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이색 무료시사회가 오는 3일 오후7시30분 자유1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골든글로브 코미디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각본상 등 3개부문을 수상한 이 영화는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불후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쓸 당시 지독한 사랑에 빠져있었다는 가설하에 구성된 작품.

놀라운 상상력은 세계적인 각본가 톰 스토파드에 의해 아주 로맨틱하게 짜여졌고 기지 넘치는 대사와 독특한 구성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상상인지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든다.

1593년 한창 뜨는 신인이었던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자신에게 쏠린 기대와 찬사가 버거워 단 한줄의 글도 쓰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진다.

그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점술가를 찾아가 "사랑만이 너의 천재성을 되살려 줄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진정한 사랑을 찾아 헤매던중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연극 오디션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소년에게 호기심을 갖고 쫓아가 그 소년의 집에서 바이올라라는 귀족여인을 보고 한눈에 반해 '로미오와 줄리엣'을 쓰기 시작하는데….

기네스 팰트로, 조셉 파인스, 벤 애플렉, 존 매든 등 장장한 배우들이 셰익스피어의 시대를 재현한다.

자유극장은 만18세 이상 28세 미만의 '로미오와 줄리엣' 커플 250쌍을 선착순 무료시사회에 특별 초대한다.

단 커플이 동시입장해야 하며, 3월 2일자 매일신문에 게재되는 시사회 초대권을 오려가면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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