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윈스키 수백만$ 벌 듯

입력 1999-03-01 14:30:00

뉴욕타임스 보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탄핵의 궁지로 몰아넣은 전(前) 백악관 인턴 여직원 모니카 르윈스키가 금주부터 이어질 TV 회견과 회고록 출간 등으로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일 전망이다.

28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르윈스키는 3월5일 출간되는 '모니카의 이야기'북미 출판권을 가진 세인트 마틴 출판사로부터 선금으로 60만달러를 받았으며 베스트셀러가 되면 보너스까지 지급받는다.

여기에는 영국내 출판권을 가진 마이클 오마라 북스 등 외국 출판사가 제공한 로열티는 포함돼있지 않아 회고록 출판과 관련된 수입은 훨씬 더 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 데일리 미러, 파리 마치, 호주의 뉴 에이지, 독일의 빌트지 등과도 이미 인터뷰 계획이 잡혀있으며 빌트지는 회고록 발췌권 등으로 20만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윈스키는 클린턴과의 섹스스캔들을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대대적인 출판홍보 행사를 하지않는 대신 영국 등지에서는 10여개 이상의 도시를 돌며 사인회나 라디오회견 등을 계획해 두고있다.

출판업계는 '다이애나: 그녀의 진실된 이야기'를 집필해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만든 신문기자 출신 앤드루 모튼이 쓴 '모니카의 이야기'가 책 출간에 앞서 방영되는 TV회견에서 르윈스키가 얼마나 많은 내용을 털어놓느냐에 따라 판매량이 결정될것이지만 적어도 1∼2주는 베스트셀러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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