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저, 결혼해요"

입력 1999-03-01 14:38:00

2개월여간의 99슈퍼리그 대장정을 마친 배구슈퍼스타들이 3월 봄소식과 함께 줄줄이 장가간다.

소녀팬들의 서운함을 뒤로 하고 결혼에 골인하는 선수는 2년 연속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신진식과 '월드스타' 김세진(이상 삼성화재), 최고의 블로커를 꿈꾸는 방신봉(현대자동차), 이용희(LG화재) 등 4명.

이중 슈퍼리그 기간에 네트를 사이에 두고 '창과 방패'의 대결을 보였던 25세동갑인 신진식과 방신봉은 7일 나란히 결혼식을 올려 라이벌다운 면모를 과시한다.

신진식은 성균관대 1년 후배인 권세진(23)양과 7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백년가약을 맺은뒤 싱가포르의 빈탄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

'미스 성균관대'에 뽑힐 정도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권양은 신진식이 마냥좋아 성균관대를 지원한 열성팬으로 둘은 재학시절 캠퍼스 커플로도 유명했다.

반면 방신봉은 수원여대 식품영양학과 출신의 유명효(26)양과 고향인 충남 공주신신가든예식장에서 결혼한다.

또 입단 1년만에 LG화재 주전센터 자리를 꿰찬 이용희(24)는 명지대 재학중 첫미팅때 만나 5년간 사랑을 키워온 회사원 권진아(23)양과 14일 국방회관에서 결혼한다.

이밖에 김세진(26)-구나연(24) 짝은 95년 태릉선수촌에서 만나 4년간의 연애끝에 25일 부부의 연을 맺는 스타플레이어 커플.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의 구나연은 올해 세종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뛰어난 몸매와 외모를 갖춰 동안(童顔)의 김세진과는 잘 어울린다는게 주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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