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운대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난다

입력 1999-03-01 00:00:00

관광특구인 해운대가 외자와 민자유치로 국내 최대 해저테마수족관과 눈이 내리지 않는 부산의 특성을 감안, 인공 눈썰매장과 스노보드장을 조성키로 하는 등 사계절 종합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해운대구는 먼저 63빌딩 수족관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4천500t 규모의 수족관을 350억원이라는 지자체 초유의 외자유치를 통해 오는 2000년쯤 완공키로 하고 주간사인 한국아쿠아리아21(주)과 지난 13일 사업 조인식을 가졌다.

오는 8월말 착공하는 수족관은 최첨단 아크릴공법으로 구성해 심해어종 및 파충류, 펭귄 등 해상과 육상어종을 총망라한 테마공간으로 조성하고 조경시설까지 갖춘 인공 관광자원으로 만든다는 것.

눈썰매장은 여름이후 한산한 해운대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한 것.

올림픽공원내 잔디광장 7천㎡에 길이 130m 너비 42m 높이 15m 규모의 철구조물로 된 사계절 눈썰매장과 스노보드장을 오는 2000년말까지 민자 20억원을 유치해 조성키로 했다.

해운대구는 이들 시설물이 완공되면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놀이시설을 동시에 제공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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