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컨설팅 골프-우즈도 탈락

입력 1999-02-27 14:15:00

총상금 500만달러의 99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선수권대회에서 톱랭커 타이어 우즈마저 탈락, '톱10' 선수 모두 추풍낙엽이 되고 말았다.

우즈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에서 벌어진 대회 준준결승에서 24번 시드의 제프 매거트에 1홀 남기고 2점을 뒤져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앞서 벌어진 16강전에서 우즈는 스튜어트 싱크를 누르고 8강에 올랐으나 준준결승에서 퍼팅난조로 아쉽게 짐을 꾸려야 했다.

우즈의 탈락으로 '별들의 대결'이 기대됐던 이번 대회에서는 10위 이내의 시드를 받은 선수 가운데 단 1명도 4강에 오르지 못해 우승상금 100만달러의 향배가 안개속에 파묻히게 됐다.

준준결승에서 줄곧 3-4m 이내의 퍼팅을 놓쳐 고전한 우즈는 2홀차로 뒤진 17번홀에서 상대 매거트가 파로 마감한 뒤 버디기회를 맞았다.

버디퍼팅의 거리는 약 3m로 성공시키지 못할 경우 그냥 탈락하게 되는 상황.

우즈는 상대 매거트는 물론이고 수 천명의 갤러리가 긴장된 분위기 속에 지켜보는 가운데 과감하게 홀컵을 향해 퍼팅을 시도했으나 볼이 홀컵 왼쪽을 살짝 비켜 지나가 승부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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