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극장

입력 1999-02-27 14:52:00

◈살인청부업자와 여자아이의 인연KBS2 토요명화(27일 밤10시25분)

미국 액션 영화에 식상한 전세계 관객에게 선풍을 일으켰던 프랑스 뤽 베송감독 대표작. 장 르노.게리 올드만 주연. 레옹과 마틸다는 한 아파트에 사는 이웃. 레옹은 살인청부업으로 떠돌아다니는 인생이고, 마틸다는 마약 중간상인 아버지 밑에서 불행한 시절을 보내는 아이다. 어느날 마틸다 가족이 마약문제에 얽히면서 마틸다를 제외하고 모두 몰살당한다.

◈항일 투쟁 대원과 여가수의 사랑

KBS1 명화극장(28일 밤11시10분)

구정평 감독, 양가휘.매염방 주연. 1941년 일본이 대동아공영권을 구축한다는 명분으로 중국대륙 등 동남아에 마수를 뻗친다. 태평양 전쟁으로 일본군이 중국 상해에 진주하자 항일투사들이 비밀조직을 결성해 침략자에 대항했다. 사랑하는 사이인 양선(양가휘 분)과 매이(매염방 분)는 상해에서 해후한다. 양선은 비밀결사대 일원이고, 매이는 유명한 여가수.

◈남자 노리는 미녀귀신

MBC 주말의 명화(27일 밤11시)

장국영.왕조현 등이 주연을 맡은 홍콩영화. 중국 청조때 쓰여진 괴담집 '료제지이'에 실린 '섭소천'편을 영화화한 것. 잡화점 집보재의 수금원인 영채산은 이웃마을 객잔으로 수금하기위해 산을 넘던도중 장부가 비에젖어 못쓰게 된다. 객잔에 묵을 돈조차 없어 난약사를 찾는다. 난약사에는 엽소천이라는 미녀귀신이 남자를 나무 요귀의 희생물로 바치기위해 자리잡고 있다.

◈젊은 기자 하원의원 사퇴 추적

EBS 세계의 명화(27일 밤10시10분)

정치영화이면서 스릴러 형식을 취한 진지한 사회비판영화. 1985년 영국영화로 데이비드 드러리 감독이 연출하고, 가브리엘 바이런.그레타 스카키 등이 주연했다. 야심을 가진 젊은 기자가 야당인 노동당 하원의원의 사퇴에 의심을 품고 사건을 캐내는 것이 줄거리다. 미국영화 '대통령의 음모'와 유사하면서도 더욱 비감하게 현대 정치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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