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이 공영성 강화 기류에 발맞춰 역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앞다퉈 신설하고 있다.
역사 다큐물의 선두주자는 단연 공영방송을 내세우는 KBS의 '역사스페셜'(토요일 오후 8시10분).
KBS는 지난해 10월17일 '영상재현 고구려를 되살린다'를 시작으로 일찌감치 정통 역사다큐물 '역사스페셜'을 내보냈다.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잘못 알려진 역사적 사건과 사실, 문화유산 발굴 및 영상복원 등을 기획취지로 내건 '역사스페셜'은 현재 알찬 내용과 탄탄한 구성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뒤이어 나오는 프로가 SBS의 '밀레니엄 특급'과 MBC의 '한국 100년, 우리는 이렇게 살았다'.
SBS가 오는 28일 첫방송하는 '밀레니엄 특급'(일요일 오후 7시)은 눈여겨 볼 만한 점이 몇가지 있다.
딱딱한 역사 다큐멘터리를 오락성과 코믹성을 가미해 시청자들에게 쉽게 접근한다는 전략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진행을 맡은 서세원,명세빈, 임창정등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다.
첫방송인 28일에는 인류사에서 수 천년동안 벌어진 전쟁의 역사를 탐구하고 전쟁의 긍정적·부정적인 면을 살펴보는 '전쟁 그리고 무기'를 내보낸다. 시대별로 다양한 각 나라의 무기와 우리나라 무기를 보여준다.
적정 수준의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 오락·코믹성과 역사의 재조명이라는 딱딱한 화두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지 지켜볼 만한 일이다.
MBC도 '역사의 고향'(82~83), '역사기행-길따라 발따라'(83~84) 이후 15년만에 정통 역사다큐물인 '한국 100년, 우리는 이렇게 살았다'를 26일(매주 금요일 밤11시15분)부터 선보인다.
이 프로는 가상 스튜디오에서 MC(이윤철 아나운서)의 진행을 중심으로 ENG, 재연, 컴퓨터 그래픽 등을 통해 역사적 상상력을 현실화 시킨다.
첫회(26)에는 인류문명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라는 '돈'의 변천사를 추적한다. 물물교환으로 살던 시기 기껏해야 1년에 한번꼴로 세금을 낼 때 필요했던 '엽전'에서부터 지금의 '전자화폐'에 이르기까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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