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프리슈티나】코소보 전투재연 美무력행사 경고

입력 1999-02-26 00:00:00

회담실패 이틀만에

유고연방 코소보주에서 25일 정부군과 알바니아계 무장세력간의 전투가 재연됐으며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에 대해 즉각 무력행사를 경고하고 나섰다.

세르비아 보안 경찰과 유고군은 이날 코소보 북부 코소보해방군(KLA) 거점을 공격했다고 코소보휴전감시단(KVM) 관리들이 밝혔다.

KVM 대변인은 정부군이 자동화기와 탱크를 동원, KLA가 장악하고 있는 부코스마을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유고의 알바니아계 공격은 최근 프랑스 파리 근교 랑부예에서 열린 코소보 평화회담이 최종 타결에 실패, 오는 3월15일 협상 재개에만 합의한 뒤 휴회에 들어간 지 이틀만에 이뤄진 것으로 협상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미국은 유고에 대해 평화협정이 발효되기 이전에 KLA를 말살시키려는 어떠한 기도도 나토의 강력한 군사행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