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안동 찾는다

입력 1999-02-26 00:00:00

오는 4월 19일 부터 3박 4일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방문 마지막 날인 21일 유교문화의 고장 안동을 찾는다.

안동 하회마을과 봉정사, 민속주 안동소주공장, 풍산 한지공장 등을 둘러보게 될 영국 여왕은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충효당에서 전통 한국 음식으로 73회 생일 큰상을 받고 하회별신굿 탈놀이도 관람할 예정이다.

특히 영국 여왕 행차에는 세계 각국의 영국왕실 출입기자 100여명이 동행할 예정으로 있어 안동시는 이번 기회가 지역 전통문화의 특성을 세계 각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홍보계획을 포함한 환영행사 준비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안동을 찾게 된 것은 그동안 도영심(都英心) 한미연구소장이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보여 주겠다'며 외교부와 영국 대사관을 상대로 섭외를 벌인 결과이다.

안동 방문에 앞서 영 여왕은 첫날인 19일에 국립묘지 참배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예방, 서울 미동초등생 태권도 시범 관람에 이어 20일에는 이화여대와 인사동 화랑거리 등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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