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시장인사작업 의회서 제동

입력 1999-02-25 14:24:00

○…정재균 영천시장이 정기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자 시의회가 제동을 걸고나서 귀추가 주목.

영천시는 오는 이달말 명퇴 등으로 4.5급 4명의 자리가 비게되자 인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의회 의장이 24일 오후 시장실을 찾아 의회 사무국장 보임자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등 거부의 뜻을 전달했다는 것.

독직사건으로 재판을 앞둔 시장이 인사를 하는 것이 시민 정서에 맞지 않으며, 4월에 추가적 시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등이 시의회측 거부 이유라고.

○…지난 23일 도립 경도대학(예천) 1회 졸업식에 설립자 자격으로 참석했던 이의근 경북 도지사가 졸업생들의 취업 문제에 관해 아무런 언급을 않자 학부형들이 섭섭하다는 반응들.

"개교 때 '도립대학인 만큼 졸업생 중 성적 우수 20% 가량을 도에 취업시키겠다'고 해 놓고 첫해부터 단한명의 취업은 커녕 앞으로의 입장에 대한 언급 조차 안할 수 있느냐"는 것.

이 소식을 들은 이지사는 "구조조정 때문에 취업이 불가능했다"며 "도립대학에 대해 많은 관심은 갖고 있다"는 식으로 답변을 우회.

○…원자력 발전소 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울진군청에 설치된'원전정보 공개 시스템' 작동이 중지됐으나 한달 넘도록 방치돼 빈축.발전소의 운전 및 방사선 관리 등 운영 현황 전반을 공개하기 위해 일년여전 설치된 이 시스템이 작동을 멈춘 것은 군청 민원실 이전 때문이라는 것.

주민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시설인데 방치하면 되느냐"며 "최근 원전 고장이 잦아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 감시를 강화해야 할 행정기관이 도리어 태만하다"고 힐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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