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취임1돌 청와대표정

입력 1999-02-25 00:00:00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은 25일 하루동안 거의 1시간 단위로, 올들어 가장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특별한 기념식을 가지진 않았으나 통상 토요일 개최하는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앞당겨 열어 지난 1년간의 국정운영 성과를 돌아보고 올 개혁과제를 점검하는 등 수석비서관들에게 새 출발의 각오로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 앞서 취임1주년을 계기로 새단장한 청와대앞 분수대옆의 '효자동 사랑방' 개장식에 참석, 국정운영 성과와 과제를 8개분야로 나눈 사진 전시물 등을 돌아봤다.

특히 사랑방내에 꾸며진 국빈선물전시실에는 클린턴미국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백악관 크리스털 모형을 비롯, 김대통령 취임후 방한 외국국빈이 선사한 선물 10종이 처음으로 전시, 공개됐다.

또 사랑방옆 휴식터에선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단과 청와대 영상팀이 찍은 김대통령 취임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 기록사진전도 열렸다.

김대통령은 이날 지방언론 2개사와 연쇄 회견을 가진 뒤 오후엔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탈퇴 등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노동현안에 대해 이기호(李起浩)노동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듣는 등 쉴틈 없는 하루를 보냈다.

이어 저녁엔 3부요인을 비롯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 주요 당직자, 대통령직인수위원 등 193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지난 1년간 외환위기 극복과정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고,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에 대해선 앞으로도 공동정권으로서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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