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채병하위원장 후원회 성황

입력 1999-02-25 00:00:00

24일 대구 성광고교 대강당에서 열린 자민련 대구 북갑지구당(위원장 채병하)후원회 행사는 박태준총재, 최운지고문, 박철언.김종호부총재, 차수명정책위의장 등 10여명의 중앙당 인사를 비롯 1천500여명이 자리를 메우는 성황.

특히 채위원장이 대구상의 회장을 맡고 있어 이날 후원회장을 맡은 이순목(주)우방회장은 물론 함정웅, 김홍식, 박성용, 이인중, 김용기, 김을영씨 등 지역상공인들이 대거 참석, 대구 상의를 옮겨 놓은 듯한 모습. 또 김상근, 신일희, 박윤흔, 이효태씨 등 각 대학 총장들도 참석하는 등 채위원장의 마당발을 과시.

박총재는 인사말에서"일개 후원회 행사가 전당대회규모 이상" 이라며 채위원장을 치켜 세우고 "이 지역 돌 박씨가 국회에 나가 있는데 이런 정치인은 갈아 치워야 한다"며 이곳 출신 한나라당 박승국의원을 향해 직격탄.

이와 관련 지역정가에서는 지역경제가 어느 때보다 어렵다는 것을 잘아는 상의회장이 이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킬 후원회를 개최하고 나설 수 있느냐며 곱지 않은 눈길.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