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검찰은 23일 쿠르드 노동자당(PKK)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에 대해 반역 혐의로사형을 구형했다고 터키 TV 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16일 체포된 이후 임랄리 섬의 특수보안 감옥에 투옥돼 조사를 받아 온 오잘란은 이날 처음으로 교도소에 마련된 법정에 출두해 신문을 받은 뒤 반역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공판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오잘란의 변호인들은 참석이 배제됐다.
이날 공판은 구속자가 체포된 지 1주일 이내에 심리를 열어야 한다는 터키법 소송절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오잘란에 대한 고문과 불공정한 재판 가능성을 우려하는 유럽연합(EU)과 인권단체 등 국제사회에 대해 뷜렌트 에제비트 터키 총리는 그가 공정한 대우를 받을 것이므로 외부에서는 간섭하지 말라는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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