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TV 새 멜로물 '청춘'MBC TV는 오는 3월1일부터 서정적 멜로물 '청춘'(월·화 밤9시55분)을 방영한다.
90년대 청춘의 초상을 그린 이 드라마는 설렘·추억·그리움·인내·기다림 같은 덕목이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하는 현 세대의 사랑방정식을 꾸밈없이 포착하고 있다
'청춘'에 등장하는 젊은이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들. 현우(장동건 분)는 컴퓨터를 조립해 판매하는 중소기업 평사원이고, 원영(김현주 분)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현우의 동료이다.
색다른 점이라면 원영은 '반드시 공중파 방송 9시 뉴스 앵커가 되겠다'는 각별한 야망을 갖고 있다는 것.
또다른 커플인 성민(황인성 분)과 채희(황수정 분)도 드라마의 한 축을 이룬다. 종합병원 내과의로서 다소 권위적인 성민은 질투심에 불타는 청춘이고, 그와 결혼하는 채희는 큐레이터로 일하며 추억을 삼키는 인물이다.
스포츠에 능하고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기는 현우는 회사에 출근하면서 당당하게 귀고리를 하는 전형적인 90년대 청춘. 고교시절 만났던 첫사랑 채희가 미국으로 이민간지 10년만에 현우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두 사람은 고교시절 애틋한 첫사랑의 감정을 지우지 못한 채이지만 채희의 신분은 현우의 가까운 선배 성민의 약혼녀.
냉정하고 이지적 인물인 성민은 현우와 채희의 옛 관계를 알게 되면서 채희와의 결혼을 전후해 속앓이를 한다.
현우는 채희를 여전히 잊지 못하고, 채희는 그 마음을 잘 알면서도 현재의 약혼자인 성민과 결혼할 수밖에 없다.
말이나 행동에 거침이 없는 원영은 때로는 좌절감과 외로움에 몸을 떨기도 하지만 사랑에서 기다림의 미덕이 어떤 것인가를 잘 알고 있다.
그녀는 '기다리라'는 현우의 한마디에 추운 겨울 거리에서 몇시간을 기다리는가 하면 현우의 사랑이 자기에게 오기까지 끙끙대며 견뎌낸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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