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벤처투자조합 3월 설립

입력 1999-02-23 14:41:00

유망 기술을 가진 창업초기의 벤처기업에 자금을 출자할 대구벤처투자조합이 3월 설립돼 4월부터 직접투자를 시작한다.

대구시는 지역의 유망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융자위주의 자금지원정책에서 탈피, 직접투자를 통해 이들 기업의 시장진입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키로 하고 △대구테크노파크 △중소기업청 △대구창업투자 △지역 연고금융기관(대구은행.삼성투신증권)과 함께 3월중 대구벤처투자조합을 설립키로 했다.

대구시는 설립자본금 50억원으로 3월중 법인등기를 완료, 4월부터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며 다른 은행들의 출자도 받아 자본금을 80억원으로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구벤처투자조합은 사업성이 있는 유망기술을 보유한 창업초기 단계의 기업에 주식 매입이나 전환사채 방식으로 직접투자하는데 지역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역외 기업이더라도 사무실과 거래은행을 지역내로 이전하면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이승호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자본은 없지만 고도의 기술을 가진 기업의 창업과 육성, 역내 유치여건 조성을 위한것"이라며 "벤처기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필요가 있는 고도기술 보유기업도 지원대상으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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