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영국 간다

입력 1999-02-23 14:57:00

'아시아최고의 스트라이커' 최용수(26)가 아시아 축구선수 사상 최고 이적료인 500만달러(약 60억원)를 받고 영국 프로축구에 진출한다.

안양 LG치타스는 최용수를 유럽에 진출시키기 위해 에이전트를 통해 유럽의 명문구단과 협상을 벌인 결과 영국의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이적료 500만달러, 연봉 70만달러(8억4천만원)의 조건으로 최용수를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2일 상무에서 전역한 최용수는 23일 한웅수 안양LG 부단장과 함께 영국으로 출국했다.

최용수는 24일 체력테스트를 받고 25일에는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최용수가 받는 이적료 500만달러는 아시아 축구선수로서는 사상 최고액.

지금까지는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다(이탈리아 페루자)가 330만달러를 받아 아시아선수로서는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한국선수로서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활약하는 서정원이 기록한 150만달러가 최고였다.

당초 LG는 99시즌이 끝난 뒤 최용수의 유럽진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웨스트햄유나이티드 등 유럽클럽과의 접촉에서 만족할만한 조건을 제시받아 유럽진출을 서둘렀다.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외에도 영국,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명문구단들이 최용수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한편 최용수는 28일로 예정된 안양LG와 일본프로축구(J리그) 스미스 S펄즈와의 친선경기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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