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대 동산의료원 성서에 제2병원

입력 1999-02-23 00:00:00

올해로 개원 100주년을 맞는 계명대동산의료원이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의 성서 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제2병원 건립에 본격 나선다.

23일 강진성 계명대동산의료원장은 현재 대구시 중구 동산동에 위치한 의과대와 간호대를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1000번지 일대(2만9천평) 계명대 성서캠퍼스 부지로 옮겨 신축하는 한편 같은 부지에 수백병상 규모의 제2병원을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조성되는 계명대 의과대.간호대 캠퍼스에는 의과학연구소, 유전의학연구소, 간호과학연구소 등이 들어서게 되며 현 대구시 중구 동산동 의과대 건물에는 병원 특수클리닉을 개설하고 간호대 건물은 교수연구동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원측은 이같은 의과대.간호대 이전 및 제2병원 신설계획에 따라 200억원의 예산으로 오는 10월 의과대 및 간호대 신축공사에 들어가기로 하고 건축설계 공모를 마친 상태다.

계획안에 따르면 의과대와 간호대는 2001년 완공, 2002년부터 학생들을 수용하고 제2병원은 2001년 신축공사에 나서 4년 뒤인 2004년 완공할 계획이다.

의료원은 다음달 초 최종 확정안을 재단이사회에 제출, 승인을 받은 뒤 대학이전 및 제2병원 신설 작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계명대동산의료원 관계자는 "장기발전위원회와 건축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제2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동산의료원은 지난 96년 '현재 의료원 부지를 완전 매각한뒤 성서로 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안을 세웠다가 이같이 변경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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