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유지인 수성구 만촌동 옛의무사터가 IMF경제난으로 매각과 재개발이 흐지부지되면서 폐허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의무사터를 가로 지르는 왕복 6차로 도로가 개통됐으나 막사, 아파트, 병동 등으로 사용됐던 폐건물 60여동 등이 흉물로 남아 있어 안전사고위험은 물론 우범지대화할 우려가 높다.
주민들에 따르면 동부정류장~동원초교 2km구간 도로 양편에 잔여건물 17동이 반파된 상태로 남아 있고 쇠파이프 각목 블록 등 건축자재가 흩어져 있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것.
또 도로개통으로 불량 청소년들과 부랑인들이 쉽게 드나 들 수 있게 되면서 이 일대가 야간 우범지대화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폐건물철거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구수성구청은 지난 97년 말부터 이 일대에 순찰 초소 3개를 설치하고 직원 3명을 배치, 24시간 순찰활동을 하고 있으나 순찰 지역이 5만여평이나 돼 외부인의 출입통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순찰직원 유병훈(52)씨는 "날씨가 풀리면 불량 청소년이나 노숙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로 개통으로 담장이 없어지고 의무사터안에 있던 가로등이 철거돼 사고나 범죄발생에 무방비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종합건설본부는 "다음달부터 도로에 인접한 잔여건물 17개동은 도로변을 따라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담장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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