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 블루버드가 허재의 원맨쇼에 힘입어 현대 다이냇의 6연승에 제동을 걸면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공동 3위를 달리던 LG세이커스와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나란히 1승을 얻어내 대우 제우스와 함께 공동2위 그룹을 형성했다.
나래는 21일 잠실에서 열린 현대와의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중립경기에서 허재(38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이상민(18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맥도웰(19점 15리바운드)을 앞세운 선두 현대를 84대76으로 제압했다.
허재는 이날 38분동안 뛰면서 팀득점의 절반가량인 38점을 넣고 프로통산 3번째 500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개인통산 최다인 8개의 스틸을 낚아내 전날에 이어 팀2연승을 주도했다.
허재는 경기후반 집중적인 견제를 받자 데릭 존슨(21점 11리바운드)과 김승기(11점)에게 공격루트를 뚫어주는 등 득점포가 침묵한 토니 해리스(5점)의 공백을 거뜬히 메웠다.
3쿼터까지 62대52로 끌려가던 나래는 4쿼터 4분을 남기고 68대59 상황에서 허재 혼자서 내리 8점을 기록, 뒤집기에 성공했고 37초를 남기고 해리스의 쐐기를 박는 3점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기아는 SK를 홈으로 불러들여 제이슨 윌리포드와 김영만이 45점을 합작해내며서장훈(29점)과 현주엽(25점)이 분전한 SK에 102대78 24점차로 이겨 공동2위로 올라섰으며 SBS는 제럴드 워커(27점 7리바운드)와 대릴 프루(16점 15리바운드)의 골밑장악으로 워렌 로즈그린(18점) 혼자서 분전한 나산 플라망스를 85대76으로 제압했다한편 20일 대구에서 벌어진 동양 오리온스와 LG 세이커스의 경기는 버나드 블런트(31점·8리바운드)가 분전한 LG가 동양을 82대73으로 이겼다.
이로써 동양은 31연패, 2승3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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