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겨울리그 개막

지난 여름 인기를 모았던 여자프로농구 겨울 리그가 23일 막을 올리고 2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빛은행배 99여자프로농구'로 명명된 이번 리그에는 지난해 우승팀 삼성생명과 신세계, 현대산업개발, 국민은행, 한빛은행 등 국내 5개팀에 중국 베이징 수도강철팀등 모두 6개팀이 출전한다.

경기일정은 개막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6개팀이 서울 장충체육관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풀리그를 벌여 1, 2위팀을 가리고 이들 2개 팀이 다음달 5일과 8, 9일 장충체육관에서 3차례의 챔피언 결정전을 벌이게 된다.

특히 이번 리그는 올해 고교 졸업생과 신용보증기금 드래프트 선수들이 참가하고 지난해 번외 경기로 치러진 외국팀과의 경기가 정식 경기로 인정돼 예측 불허의 뜨거운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또 지난해 결혼한 정은순(삼성생명)과 전주원(현대산업개발)이 '주부 선수' 맞대결을 펼치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방법은 10분 4쿼터제, 공격제한 시간 24초, 대인방어 및 지역방어 혼용(3쿼터에만 지역방어 허용) 등 여름리그와 비슷하다.

한편 수도강철팀은 중국의 12개 여자실업팀중 3, 4위를 유지하는 강팀으로 중국국가대표 센터 리앙신(190㎝)과 중국 청소년대표 센터 장린(192㎝)이 소속돼 있어 우승 후보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