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주 툴사에서 78년전에 발생한 흑백 인종폭동의 사상자 수를 둘러싼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재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21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주의회가 사학자와 시민 등 11명으로 구성한 '툴사 인종폭동 조사위원회'는 진상조사 작업의 하나로 고고학자와 법의학자 등을 고용해 폭동 희생자들의 집단 매장지를 찾고 있다.
미 흑백충돌사상 최대사건의 하나로 기록돼 있는 툴사 인종폭동은 1921년 6월1일 승강기안에서 공격을 당했다는 백인 소녀의 주장만으로 체포된 흑인 구두닦이의 재판정에 백인 무장괴한들이 들어와 위협을 가하고 이에 자극받은 흑인들이 총을 들면서 촉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