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가 세계 원유 전쟁에 뛰어들었다.본드의 최신 화신(化身)은 아일랜드 출신의 미남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
새 본드영화 '세계는 충분치 않다(The World Is Not Enough)'에서 피어스 브로스넌은 세계 원유 공급을 지배하려는 국제 악당들과 한판 승부를 겨룬다. 그는 수지맞는 제임스 본드 첩보 스릴러물의 최신작을 위해 오는 4월 카스피해 서안에 위치한 바쿠를 방문, 거대한 원유시설을 돌아볼 예정.
악당역은 실직 남성들의 이색 스트립쇼를 그린 '풀 몬티'에 출연했던 로버트 칼라일. 이에 맞서 영국첩보기관원 본드는 터키 횡단 원유 파이프라인의 건설을 가로막아 원유 수송과 생산을 지배하려는 국제조직의 암투를 파헤치기 위해 터키, 스페인 등지를 종횡무진한다.
새로운 본드걸은 프랑스 여배우 소피 마르소와 영국 여배우 데니즈 리처즈. 소피 마르소는 암살된 원유재벌의 딸 '엘렉트라 킹'역을 맡아 피어스 브로스넌과 멋진 콤비를 선보인다.
제작을 맡은 미국의 MGM/유나이티드 아티스츠사는 "실제 지명은 언급하지 않지만 현재 원유 파이프라인 설치루트를 둘러싼 국가간 논쟁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긴박감 넘치는 본드영화의 신화를 다시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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