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금강산배배구-대한항공 고공비행

입력 1999-02-19 14:32:00

대한항공이 현대자동차를 누르고 창단 후 첫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대한항공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9배구슈퍼리그 3차대회 남자부더블리그에서 박희상(20점 3블로킹)의 활약에 힘입어 후인정(25점 2블로킹)이 분전한 현대자동차를 3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3승1패를 기록, 삼성화재(4승), LG화재(4패)와의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올려도사상 처음으로 슈퍼리그 결승에 오르게 됐다.

3년 연속 준우승했던 현대자동차는 1승3패가 돼 자력에 의한 결승행이 좌절됐다.남자부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는 신진식(26점 2블로킹)과 권순찬(18점 2블로킹)의 활약으로LG화재를 3대1로 제압, 4연승으로 결승에 선착했다.

LG화재는 4패가 돼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여자부에서는 9연패를 노리는 LG정유가 담배인삼공사를 3대0으로 완파, 3연승으로 맨 먼저 결승행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첫 세트 20대20에서 이인구(19점)에게 블로킹 득점과 함께 잇단 강타를 맞아 기선을빼앗겼으나 2세트 들어 박희상의 강타가 살아나 25대18로 낙승, 균형을 이뤘다.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 24대24 듀스.

24대22에서 이인구의 강타와 박희상의 공격범실로 듀스를 허용한 대한항공은 박선출(19점 2블로킹)의 속공으로 한숨을 돌린 뒤 세터 김경훈이 강성형의 밀어넣기를 블로킹으로 차단,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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