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런던대회 전초전 하프 마라톤 출전

입력 1999-02-18 00:00:00

한국 남녀 마라톤의 대들보 이봉주(29)와 권은주(22)가 오는 4월 18일 런던마라톤대회를 앞두고제11회 전국실업단대항 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런던마라톤에서 동반우승을 목표로 고성과 광양에서 전지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이봉주와 권은주는 21일 전남 광양에서 열리는 21.0975㎞레이스에 참가해 세계정상 정복을 위한 실험무대를 갖는다.

고성에서 20여일간 지구력을 강화한뒤 광양에서 설연휴도 잊은 채 다시 20여일간 스피드훈련에초점을 맞춰 맹훈련중인 이들은 그동안 슬럼프로 둔화된 경기감각을 되찾는게 목표.이봉주는 지난해초 로테르담마라톤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준우승한뒤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다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우승, 건재를 과시했지만 실상은 당시 일본 최고선수 하야타가 불참하고 김이용이 감기로 컨디션을 상실한 덕에 쉽게 금메달을 땄다.

97년 처녀출전한 조선일보 마라톤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권은주도 지난해초 양쪽 발바닥이 벗겨지는 족저건막염에 걸려 98년 4월 보스턴마라톤대회 출전을 취소하는 등 고통스런 한해를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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