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 개헌 머지않아 결론"

입력 1999-02-11 15:20:00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9일 내각제 개헌과 관련, 자민련의 김종필(金鍾泌)총리및 박태준(朴泰俊)총재와 자신이 협의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도쿄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현재 그 협의가 진행중이기때문에 머지않아 결론이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대(對) 북한정책과 관련, "미.북한 수교, 대북 경제협력, 북한의 안전에 대한 보장등줄 것은 주어야 하고, 반면 한반도에서의 무력도발을 절대로 하지않는다는 약속등 우리들이 얻을것은 얻어야 한다"면서 "한반도의 냉전구조 종결이미국, 일본등 주변국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대북 문제 일괄타결 구상에 대해 미국도 납득, 동조하고 있으며 중국도 햇볕정책을100% 지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 일본에도 임동원(林東源)외교안보수석을 파견,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향후 한일관계에 대해 "작년 10월 방일을 계기로 국민수준에서 새로운 친구가 돼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잘 활용할 경우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 훌륭하게 관계를 유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방한은 "현재 큰 장애는 없다"고 전제,"양국 정부가 협력해 보다 효과적으로 좋은 시기를 선택해야 되나 방한이 월드컵공동개최(2002년6월) 이후에 이뤄지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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