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 젊은이들 이야기 SBS 새주말극 '젊은 태양'

입력 1999-02-11 14:20:00

'IMF 경제난도 얼마든지 성공과 재기의 발판이 될수 있다'

SBS가 '흐린 날에 쓴 편지' 후속으로 오는 13일부터 방송하는 새 주말드라마 '젊은 태양'은 이런정신으로 IMF를 '이용', 벤처기업 창업에 성공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반전시키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이다.

그것도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맞은 패자들로 짜인 '공포의 외인구단'의 성공 스토리여서 통쾌함마저 맛볼수 있다.

이들 하나하나는 모두 피해자들이다. 패션회사 창업을 처음 구상하는 이상민(박상민 분)은 국내굴지 대호패션에서 '잘 나가는' 사원이었으나 사장 아들 박 민(손지창 분)이 전무이사로 오면서빚어지는 마찰로 스스로 회사를 걸어나온 인물.

여기에 구조조정으로 밀려나 대호패션 본부장에서 회사앞 음식점 주인이 된 강태호(박인환 분),이상민을 '키운' 선배이나 역시 퇴출당한 정말희(홍진희 분), 나진주(권이지 분), 광고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실업자가 된 윤재혁(유준상 분), '표절' 디자이너라는 자괴감에 시장 좌판에서 옷장사를 하며 방황하는 천부적 재능의 방대두(정원중 분)가 합류한다.

오기와 패기로 똘똘뭉친 이들은 자신들을 퇴출시킨 대호패션 옥상 가건물에 패션회사 '돈키호테'를 창업하는데 끊임없이 대호패션측의 위협과 방해를 받는다.

그러나 이들은 주문을 받아 옷을 만들어내는 회사에서 브랜드상품을 만들어내는 회사로 성장해간다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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