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미.의성】설 보너스지급 절반 웃돌아

입력 1999-0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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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에 공단 근로자들은 대체로 4일 이상 쉬고, 상여금 지급 사정은 작년 보다 다소 나아진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농공단지 등 중소업체들은 IMF 한파가 여전하다.

포항 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이 근로자 50명 이상의 84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 연휴 동향 조사에 따르면 업체의 74%인 62개사가 4일간 쉬고, 5일간 휴무하는 업체는 25%인 21개사로나타났다.

상여금의 경우 지난해에는 28개사가 정기 상여금 마저 반납.유보 형식으로 지급치 않았으나 올해는 18개사가 50%씩을, 33개사는 100%의 정기 상여금을 연휴 시작 전에 지급하고, 32개사는 급여지급일에 정기 상여금을 함께 줄 계획이다. 또 별도의 귀향 선물을 마련한 업체도 17개사에 달해지난해 설 보다는 상황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구미공단에서는 133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3일간 쉬는 업체는 3개, 4일 휴무 업체는 95개, 5일이상 쉬는 업체는 29개로 집계됐다. 또 상여금을 주는 업체는 58.6%인 78개이며, 50% 미만이 7개사, 50~99%는 15개사, 나머지 56개사는 100~199%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합섬 등 20개사는1만~3만원대, (주)새한 등 16개사는 5만원 이상의 선물도 지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의성.군위지역 농공단지 등 중소업체 근로자들은 설 상여금이 거의 없어 대부분 빈손 귀향이 예상된다. 의성군내 가동 중인 87개 중 상여금 100% 지급 업체는 단한곳 뿐이고, 50~70%가7개, 25% 1개 업체 등으로 나타났다. 그외 업체들은 5만~10만원 정도를 지급할 예정이고, 여비조차 지급않는 업체도 많았다.

〈朴鍾國.張永華.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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