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3개 체육단체들이 한꺼번에 나서 11일 '체육청 신설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체육 관련인사들의 '체육활성화' 요구가 본격화 할 전망이다.
이처럼 그동안 정부의 시책에 순응만 했던 체육단체들이 일제히 일어나 체육청설치를 요구하고나선 것은 지난 1년간 새 정부의 체육 정책이 '체육 홀대'로 나타났다고 본 때문.체육행정을 관장하던 문화체육부를 문화관광부로 개편하면서 종래 2국 체제이던 체육행정조직을1개국으로 축소한데부터 불안감을 보이던 체육계는 지난 1년동안 정부의 체육정책에 불만이 쌓일대로 쌓여 이런 주장을 내세우기에 이른 것이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 문화관광부는 경제위기에 따라 '굴뚝없는 공장' 관광산업진흥에 사활을 걸다시피한데다 일본문화개방, 조계종분규, 방송을 비롯한 언론개혁, 스크린쿼터 폐지 파동, 각종 문화재 관리 말썽에 최근 어문정책 파동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현안이 끊이지 않아 눈코 뜰새없는 나날을 보냈다.
이런 문화관광부의 방대한 업무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도 '다소 버겁다'고 시인할 정도였다.이 와중에 IMF 영향으로 국내 체육계는 위축되고 애써 유치한 강원동계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등 체육분야 현안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다는 것이 체육계의 한결같은 불만이었다.
체육계가 이번처럼 정부의 정책과 조직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낸 일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는 그만큼 위기의식이 크다는 뜻이다.
그러나 체육청 설치 요구가 성사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정부의 작은 정부에 대한 의지가 여전한데다 외청으로 독립시켜 다룰만큼 체육정책이 중요하다고여기는 정부측 시각은 아직 소수라는 분석 때문이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