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대목 특판프로그램 다양…

입력 1999-02-10 14:45:00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설 대목 특판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경쟁력있는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워 선물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 업체별로 가격을 꼼꼼히비교하면서 구입하는 것이 알뜰 소비의 요령이다.

대구백화점은 마진율을 낮추는 박리다매식 전략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농.청과와 축산 상품의 가격을 작년보다 10% 가량 낮춰 할인점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높일 계획. 이와 함께 고가판매가 불가피한 품목은 특상품만 취급해 차별성을 부각시키기로 했다.

동아백화점도 다양한 구색보다 인기품목의 선물세트를 집중 구비, 정상가에서 10% 이상 할인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가격대도 1만원 이하 저가상품과 3만원 이상 고가상품으로 이원화해소비자 '입맛'을 맞췄다. 학생, 청년, 중년, 장년, 노년층 등 연령별 상품 상담도 해준다.삼성홈플러스는 지하 1층 이벤트 매장에 설날 특판장을 열었으며 고객서비스의 하나로 12일까지매장 주변에서 경품 증정 사은회를 연다. 또 실용성을 강조한 1만원 이하 상품을 대량 구비, 고객의 선택 범위를 넓혔다.

한국까르푸동촌점은 개장 할인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초특가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토속 민속주를 비롯한 전통 선물류가 주요 상품.

성서하나로클럽은 농축수산물 및 특산품 중 상당수를 노마진 판매하고 있다. 구내 주차장에 과일특판 매대를 설치한 것도 특징.

축협도 15일까지 지역 82개 판매장을 통해 900여개 품목을 2~50% 할인 판매한다. 대구시 수성구수성3가에 있는 축협 시범판매장에서는 한우고기의 가격을 평소보다 15%정도 내렸다.수협 바다마트 황금점은 김, 오징어, 굴비, 멸치 등 수산물을 20% 정도 할인하고 대량주문시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우유통을 비롯한 슈퍼마켓 체인들도 상품 공동 구매를 통해 평소보다 가격대를 대폭 낮춰 갖가지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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